넷플릭스 추천작 평가 라스트 킹덤 ~ 잉글랜드 왕좌의 게임

넷플릭스 추천작 평가 라스트 킹덤 ~ 잉글랜드 왕좌의 게임

안녕하세요 도마스 핸드입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보던 넷플릭스 대작 중 하나인 라스트 킹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사극이라면 동, 서양 국가 가리지 않고 무척 좋아합니다. 판타지, 대체 역사물도 가리지 않고 말이죠. 하지만 요즘 보면 국내 대하사극은 거의 마르다 시 피하고, 해외 중세 물도 왕좌의 게임 말고는 볼 게 없었네요. 그러다 만난 라스트 킹덤. 심지어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바이킹과 잉글랜드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사극류의 드라마를 볼때 따지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역사적 흐름에 맞는 스토리라인, 시대적 고증, 배우 연기력. 이 세가지는 모든 드라마에서도 빠지면 안 되는 요소이지만 사극 드라마에선 더욱 신경 써야 될 부분들이죠. 현재가 아닌 시점을 제작하는 일이라 제작비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즌 4까지 나온 라스트 킹덤을 이 세 가지 기준에서 한번 평가해보려고 합니다.  

 

미리 보시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스포일러는 되도록 자제하고 스포일러가 있는 부분은 미리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스토리 라인

역사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은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스토리 그 자체로서의 작용이 매우 큽니다. 현대의 여러 드라마와 사극의 요소가 다른 점은 이런 점입니다. 어느정도 큰 뼈대의 역사적 흐름을 두고 만들어지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사건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어떤 식으로 만들었졌을지 굉장히 궁금해하기도 하고 예상도 하면서 볼수가 있는 거죠. 그 뼈대 사이에 이 드라마만의 각 요소들이 들어가 영화와 드라마의 맛을 높이는 겁니다. 가끔 이러한 맛을 지나치게 높이다 보면, 왜곡이라는 소리까지는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스트 킹덤의 시대는 9세기 후반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영국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와 같이 아니 훨씬 심하죠. 여러 나라로 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글로 색슨 왕국만 무려 7왕국으로 흩어져 있어 왕좌의 게임과 유사한 배경이지 않은가 합니다. 하지만 라스트 킹덤은 이런 분열되어 있는 시기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왕좌의 게임에서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볼 수 없었던 종족 간의 특징을 보다 면밀하게 볼 수 있습니다. 소설과 지어낸 이야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사 고증이 충분히 된 사극만의 특징이죠. 또한 이런 시기, 덴마크 쪽에선 항해술과 전투에 능한 바이킹족인 데인족이 침입하게 됩니다. 

 

분열된 상태의 영국, 또 다른 민족의 침입은 주인공이 헤쳐나가고 고난과 시련속에서 극복해나가는 스토리가 있기에는 딱 좋은 시대적 배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간의 스포가 있으니 보실 분은 넘어갑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위의 지도에서도 북부인 노섬브리아 왕국의 베반버그 영주의 어린 아들 우트레드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이 데인족의 침공에 죽게 되며, 우트 레드는 삼촌에게 까지 배신을 당해 영지를 완전하게 잃어버린 채 데인족에 끌려가 노예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그를 데려간 데인족 얼 그리너 집안에서 그는 데인족과 함께 동화하게 되고 길러지게 됩니다. 주인공에게 배짱 있는 용기와 힘은 이 데인족과의 동화됨으로써 나옵니다. 하지만 피는 색슨족인 우트레드.

 

이 부분에서 주인공인 우트레드의 혈통은 색슨족, 하지만 데인의 문화를 지닌 자신의 특이한 정체성 때문에 여러 사건들을 맞이 하게 됩니다. 그 갈등을 제공해주는 인물은 주로 알프레드 대마왕 아니 알프레드 대왕입니다. 

 

좌: 우트레드 / 우: 알프레드 대왕 , 울

고증

1. 역사적 인물 & 사건

영국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알프레드 대왕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유럽의 샤를마뉴 대제와 함께 유럽의 위대한 군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영국의 수호자'라고도 불리죠. 정말 대단한 인물...

 

 대개의 영화나 드라마 경우 이런 가공인물을 주인공으로 선택하게 되면 역사 속 메인 인물과의 대면은 가급적 피하면서, 사건의 중심에서만 활약시킵니다. 영웅은 영웅으로서의 작용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라스트 킹덤은 가공인물인 우트레드를 대면만 시키는 것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갈등까지 만들고, 그 사건의 중심 역할로서 작용하게 만듭니다. 드라마는 알프레드와 우트레드의 갈등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룹니다. 이렇게 되면 인물의 역사적 고증은 파괴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린 알프레드 대왕에 대한 중심 사건 외 인간적인 모습을 우트레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알프레드와 우트레드의 관계가 굉장히 궁금하지 않나요? 알프레드의 부하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우리의 주인공은 바이킹족의 성격이라 왕한테도 막 나갑니다. 왕은 이런 우트레드를 이용하기도 타이르기도 하며 어쩔 땐 싸우고 참 미묘한 관계입니다. 이런 갈등을 역사적 사건과 연결점을 교묘하게 잘 맞춰나가는 것도 이 드라마의 묘미라고 하겠습니다.

대왕 대하는 눈빛보소


2. 소품 & 세트장

개인적 의견이지만 왕좌의 게임에서 느꼈던 중세의 느낌보다 훨씬 중세적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귀족들 역시 상위층이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위생적 느낌은 생각보다 적었을 겁니다. 어느 때보다도 청결할 것 같은 수도사이지만 당시 상황에 맞는 때 묻은 느낌. 시대상에 계층의 고증을 한 것이지요. 왕국이지만 말도 안 되는 대리석 벽 갔다 붙이는 것보다 나무로 된 집들이 훨씬 현실성 있지요. 하지만 이 사이에도 분명하게 드러나는 권위성. 이러한 표현들에 있어 라스트 킹덤을 꽤 높이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 보는 것도 씬이 넘어갈 때마다 눈요기 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3. 전투

당시 시대는 인구가 풍족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세는 더욱이... 그런 와중에 대규모 전투가 일어나긴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 나왔던 큰 스케일의 영화들을 보면 대규모 군대가 나와서 씬을 통째로 잡아먹는 일이 흔합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그러한 대규모 스케일을 보는 건 쉽지 않죠. 실제보다 더 웅장하게 보이려는 연출은 이제 눈이 좀 아픕니다. 비주얼적인 면이 너무 강조되는 것만 같아서요. 라스트 킹덤에서 보여주는 바이킹, 색슨족 간의 작고 큰 전투들은 비쥬얼 따윈 버렸습니다. 오히려 사실적인 면이 더 강해요. 우트레드가 훈련시키는 모습도 간혹 나오는데, 꽤난 인상적이 더군요.

 

그렇다고 대규모 전투가 아예 없는가? 아닙니다. 우린 알프레드가 활약한 전쟁도 라스트 킹덤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르다면 활약하는 인물이 우트레드라는 점을 빼면요. 오히려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대규모의 사실적 전투... 한번 보시면 손에 땀이 쥐어질 겁니다. 

 

배우 

우트레드 / 우트레드 의형 라그너 / 알프레드 대왕

밥 먹듯 하는 세력 확장과 배신 속에서 위의 인물들의 이야기 전개는 참 흥미롭습니다. 주요 배우 3인을 보자면,

바이킹도 아니고 색슨도 아닌 우트레드, 그의 의형인 라그너 그리고 자신의 주군(?)인 알프레드와의 관계, 자신은 색슨인으로서 알프레드의 명으로 바이킹과의 전투에 참여하고 형인 라그너는 데인족으로서 색슨과의 전투를 벌어집니다. 이 사이에서의 갈등은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극대화시키게 되죠. 이런 인물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부분들에서 눈여겨 볼만한 요소가 바로 배우들의 연기력이겠죠. 솔직히 이런 점들을 왕좌의 게임과 비교한다면 전 라스트 킹덤의 손을 들겠습니다.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알렉산더 드레이먼 / 토비아스 샌틀만 / 데이비드 도슨

또한 각 인물 배역들 역시 인물의 성격과 굉장히 잘 들어맞습니다. 색슨족과 데인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트레드 하지만 그 호전적인 성격이 참 잘들어 나야하는데 우트레드 역을 맡은 알렉산더 드레이먼은 정확히 들어 맞습니다. 전투 중에 드러나는 카리스마와 남성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는 씬에서도 부족함 없이 잘 맞고, 일상적 생활을 얘기하는 씬에서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트레드의 의형 라그너 역의 토비아스 샌틀만은 바이킹족의 수장다운 면모의 역리력을 매우 잘 보여줍니다. 상당히 의리파의 인물로 묘사되죠.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고요. 바이킹의 존멋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얼굴을 어디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제이슨 스타뎀이랑 좀 닮은 것 같기도...(나만 그런가요) 아무튼 이 멋짐미 폭발하시는 인물의 작중 역할도 함께 살펴보면 재밌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알프레드 대왕인 데이비드 도슨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이분을 라스트 킹덤에서 봤을 때... 첫 씬에서 굉장히 허탈했습니다. 진짜 이 말라깽이가 알프레드 대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기력으로 따진다면 이 분만큼 라스트 킹덤에서 최고라고 하겠습니다. 왕인만큼... 위기가 오기도 하니 그만큼 갈등의 변화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겠죠. 그럴 때마다 나타나는 그의 격앙된 표정과 감정을 이 분은 서슴없이 다 보여줍니다. 극의 중반이 넘어가니 이분은 대체 불가가 되어버렸네요.


 

시나리오 ★ / 역사적 사실 기반에 잘 녹아든 스토리

연출력 ☆ / 의상, 소품, 배경, 무대 , 분장 등 최고 

배우/ 연기력 ☆ / 수많은 갈등에서도 받아치는 연기력

대중성 ☆ /  역사적 배경 필요 

 

총평

스토리나 연출 배우 연기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재밌다.

하지만 이런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역사적 배경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거다.

대체 왜 싸우는지 바이킹이 왜 온 건지 이런 것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갈등이 휘몰아치다 보니, 이야기의 중심이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를 때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쯤 읽어보고 드라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netflix.com/browse

 

Netflix

스마트 TV, 태블릿, 스마트폰,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세요.

www.netflix.com

확실히 왕좌의 게임 뒤 목말랐던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합니다.

원작소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글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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