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맨 인 더 하이 캐슬, 독일 일본이 승리한 2차세계대전 미드 추천

더 맨 인 더 하이 캐슬, 독일 일본이 승리한 2차세계대전 미드 추천

시즌 1에서의 강렬한 인상에 잊지 못한 2차 세계대전 미드... 더 맨 인 더 하이캐슬입니다. 높은 성의 사나이로도 불리곤 합니다. 전 사실 이 미드를 봤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기다리다 바쁜 생활에 아예 잊고 지냈었는데, 때마침 라스트 킹덤 시즌4에 대한 검색을 치다가 이 미드가 시즌 4까지 나오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즌 1을 봤을 당시의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드라마에서 이 정도로 2차 세계 대전 이후를 잘 표현한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시대적 암울함에 따라오는 긴장된 느낌은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 드라마 시대상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에 대적하던 유럽의 독일, 동양의 일본...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라면 연합군의 승리로 미국은 현재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군림하게 되죠. 하지만 이 드라마의 시작은 2차 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의 승리로 끝납니다. 드라마 상의 미국은 없습니다. 독일과 일본은 미국을 양분화하여 통치하는 시대인 것이죠. 우리가 단지 상상만 하던 시대를 면밀히 다뤄줍니다. 사실 이런 시대 배경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실제 일어날 가능성과 혹시 모를 평행세계에선 존재하는 시나리 오일수도 있으니까요. 현실에 기반한 상상이랄까요? 

그래서 오늘은 시즌 4에서 마무리가 된 이 높은 성의 사나이에 대해 간략히 소개드릴까 합니다. 스포가 있는 부분들에서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배경 스토리 라인

2차 대전에서 연합측의 패배와 승기를 거머쥔 독일과 일본의 세상. 지도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쪽은 일본 제국이 동부는 독일 나치가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중립 지대가 북쪽부터 남쪽까지 일본과 독일의 접경지를 양분화시키고 있습니다. (처음엔 중립지대가 아니라 땅이 갈라진 줄 알았음)

역시나 군국주의에 물든 국가들 답게 검열과 통제가 만연한 것을 드라마 내내 볼 수 있습니다. 순수 예술과 콘텐츠 문화들은 검열에 통과하지 못하면 모조리 멸시되거나 비탄받습니다. 

영원한 동맹일 것 같은 이 세계의 거대한 두 축인 독일과 일본도 히틀러의 병세 악화 등의 이유와 더불어 북미 내 영토 분쟁, 양국의 민족 우월주의, 문화의 이질성 등의 문제는 양립이 아닌 대립 양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히틀러가 아직 살아있습니다. 이게 또 시나리오상 억지스러운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소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시대상이 20세기 중반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도 쉽게 눈치챌 수 있지요. 

미국은 완전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저항군이 조직되어 게릴라 작전을 펼치며 일본과 독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나치는 이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죠.

이 드라마가 한국인들에게 더 특별하고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세계 최강국인 미국 내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1945년 이전의 일제 치하의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미국, 유럽 등의 서방국에서도 식민지였던 국가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끔 해주는 드라마라는 점입니다. 또한 미국이 한국처럼 되었다면 이라는 생각도 해 볼 수 있겠죠. 남한과 북한처럼 분리까지 된 상태이니 말입니다. 

연출 & 고증

이 작품은 시나리오도 흥미롭지만 소품이나 배경이 되는 건물들을 보는 맛도 상당합니다. 만약 그당시 일본과 독일의 승리가 계속되었다면 현재의 거리 모습과 나오는 제품들은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 하는 이런 궁금증들에 대한 부분들을 시대상에 맞추어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독일 나치식의 건물이나, 현대에 있을 법한 건축 조형물 등 나치나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면 하는 상상치도 못한 것이 영상이 담겼을 때의 충격과 신선함은 기괴함의 극치가 보여주는 그로테스크함과 비견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부분들이 즐비합니다. 나치, 일제를 싫어하 시 겠지만 현실이 아닌 이상 흥미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등장인물

여기서 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보실 분들은 인물 누가 나오는지 인물 사진만 보고 가면 될 것 같네요.

1. 줄리아나 크레인 (알렉사 다바로스)

주인공은 알렉사 다바로스가 배역을 맡은 줄리아나라는 샌프란시스코 출생의 여성입니다. 아버지가 일본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음에도, 일본을 매우 좋아하며 무술에 흠뻑 빠져있죠, 하지만 자신의 동생이 적들에게 총살당하기 전까진 말이죠. 그녀의 동생은 그녀에게 가방 하나를 건네주며 죽게 됩니다. 이 가방의 내용물이 그녀를 갈림길에 서게 만듭니다. 

솔직히 저도 이 가방 안의 내용물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내용물은 2차 대전 당시의 영상이 담겨 있었는데, 내용인즉슨 미국의 승리로 연합 측의 승리가 담긴 우리가 잘 아는 현실의 역사가 담겨 있었던 거죠. 바로 높은 성의 사나이라는 작자가 만든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여주가 좀 발암캐이긴 하지만 이 가방 안의 이런 내용으로 인한 드라마 전개가 절 궁금하게 만들어 미쳐버리겠더군요. 알렉사 다바로스 너무 좋아하는데 캐릭터 너무 발암... 하지만 드라마 소재가 충분히 덮어주고 있으니 계속 봅니다. 

2. 프랭크 프링크 ( 루퍼트 에반스)

주인공을 발암으로 만들게 해 준 프랭크... 여자 친구를 잘못 만났다고 해야 하나... 프랭크는 영상을 지닌 것만으로도 위험하다고 여주인공이 지닌 영상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지만, 우리의 여주인공은 동생이 지니고 있던 영상에 대한 임무를 위해 영상을 들고 동생이 가려던 목적지로 가게 되고, 남자 친구는 그 사이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린 우리의 독립투사들이 생각나게 될 겁니다. 프랭크는 고문을 받지만 절대 여주인공의 위치를 발설하지 않죠. 대신 자신 방 옆의 저항군에 의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고문을 받는 중에 그가 유태인이라는 사실이 일본군에 알려지고 여동생 가족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행보는 그를 더욱 비참해지게 만듦과 동시에 분노에 휩싸이게 만듭니다.  

 

3. 루크 클레인탱크(조 블레이크)

저항군 역으로 초반 물자 이동을 맡은 신참으로 나오지만 독일군의 공장 급습으로 저항군에 보낼 물건을 실은 트럭과 마지막에 탈출하게 되는 사나이, 극의 초반부터 나오는 내용이지만 훗날 알게 될 내용에서 제일 때려버리고 싶은 인물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극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 외의 인물들 

루퍼스스웰이 친위대로 주인공을 쫓는 역할로 나오며 저항군의 큰 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 밖에도 시즌마다 다르겠지만 dj 퀄스, 조엘 드 라 푸엔트 등 얼굴 제법 봤을 법한 인물들이 꽤 온다. 


시나리오 ★ / 대체역사물이지만 상세, 면밀

연출력 ☆ / 연출 퀄리티는 최상급

배우/ 연기력 ☆ / 배우 출연진만 봐도 연기파들 위주

대중성 ☆ /  전쟁 씬 기대x

 

총평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대체 역사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강력 추천한다.

발암적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걸 놓고 봐도 다른 부분에서 볼거리가 압도적이다.

또한, 이런 류의 대체 역사물이 적지 않으나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면

영웅적인 요소에서 시작되는 인물들이 아닌 주인공들은 서민이 주축이라는 것...

이런 점이 작품의 긴장감을 더욱 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높은 성의 사나이만의 특징을 만든 것 같다.

 

 

 

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 좋아요 

한 번씩만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

(비로그인도 구독, 좋아요됩니다~ 맘껏 눌러주세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